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체육관.
수백 명의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화폐인 '아프가니'를 받고 있습니다.
체육관 밖에도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수십 미터씩 줄을 섰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심각한 경제 위기에 처한 아프간 국민들에게 직접 현금을 주고 있는 겁니다.
가구당 한달에 3천500 아프가니, 우리 돈으로 3만 9천원 정도를 넉달 동안 지급받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재집권 후 정치적 혼란과 가뭄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화폐 가치가 떨어지면서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자 주민들은 생필품 구매를 위해 가재도구까지 내다 파는 처지로 내몰렸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현재 기아 상태에 처한 아프간인은 1천400만명에 이릅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사회가 현금 지원 외에도 학교와 병원이 계속 문을 열 수 있도록 신탁기금을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김정원
[World Now_영상] '기아 상태' 아프간인 1,400만명‥지원금 받으려 수십 미터 줄
[World Now_영상] '기아 상태' 아프간인 1,400만명‥지원금 받으려 수십 미터 줄
입력 2021-11-04 11:21 |
수정 2021-11-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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