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하늘에 스모그‥유치원·학교 야외활동 금지

중국 베이징 스모그 엄습 [사진 제공: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이 스모그에 휩싸였습니다.

베이징 환경보호 관측센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오전 8시 베이징의 대기질은 4급 중급 오염 상태입니다.

중국의 대기질 지수는 우수(0∼50), 양호(51∼100), 약한 오염(101∼150), 중급 오염(151∼200), 심각(201∼300), 엄중(301∼500) 등 6단계로 나뉩니다.

베이징 시내인 궈마오 지역은 이날 대기질 지수가 190을 넘어 대낮에도 뿌연 하늘로 햇빛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주된 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PM 2.5)였습니다.

베이징 35곳에 설치된 대기오염 관측 지점의 PM 2.5 농도는 140∼18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PM 2.5 농도 25㎍/㎥)의 6∼7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PM 2.5가 200㎍/㎥를 넘는 지역도 6곳으로 집계됐ㅅ브니다.

베이징 기상대는 전날 오후 4시쯤 대기오염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중국의 대기오염 경보는 4단계로,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 아래 오렌지색·황색·청색 경보 순입니다.

베이징 교육당국은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 야외활동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짙은 스모그로 가시거리가 짧아 베이징 외곽의 일부 고속도로도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이번 대기질 오염은 6일 낮까지 계속될 것이며 6일 밤이 되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