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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자선단체인 크리스천 에이드는 현지시간 7일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9도 오른다면 최빈국 65개국의 평균 국내총생산은 2050년까지 20%, 2100년까지는 64% 하락할 수 있습니다.
2014년 파리 협약에서 합의된 것처럼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맞춘다고 하더라도 이들 국가의 GDP는 2050년까지 13% 떨어지고 금세기 말까지는 33%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지구 평균 지표면 온도는 19세기 후반에 비해 1.1도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서는 지구의 3분의 1 이상 국가는 온난화가 촉발한 더위와 가뭄, 홍수 등으로 경제가 피폐해지지 않으려면 주거 개선 등의 도움을 시급히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필자인 독일 훔볼트대학 마리나 안드레예비치 교수는 "남반부 국가가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은 심각하게 저해되고 있다"라며 "이들 국가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지 않게 하는 데 우리의 정책 결정이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10개국 중 8개국은 아프리카에, 2개국은 남미에 있습니다.
이들 10개국의 GDP는 현재의 기후 정책이 변하지 않는다면 2100년까지 70% 줄어들고, 설사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맞춘다고 해도 40% 줄어들 것이라고 보고서는 경고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는 아프리카 수단입니다.
수단은 이미 올해 9월 폭우와 홍수로 인해 30만명이 피해를 본 바 있습니다.
보고서는 섬나라들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국가는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폭풍 해일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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