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코로나19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01.1명을 기록했습니다.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의 기존 최고치 197.6명을 넘어선 수치로,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 역시 3.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런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면 중환자 수가 곧 2배로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석달째 6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7%인 5795만 명, 2차 접종자는 67.1%인 5581만 명입니다.
특히 최근 설문조사 결과 백신 미접종자 3명 중 2명은 절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한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코로나19 급확산에 각급 학교에서의 유행이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독일 교사 조합은 "어린이와 청소년 그룹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경악스러울 지경"이라며 "학교 발병이 너무 많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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