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원자력발전소 운영 정상화와 가축 성장 촉진제가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문제 등을 두고 다음 달 국민투표를 치릅니다.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과 제1야당인 중국국민당은 이번 국민투표 결과가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물론 2024년 총통·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대선에 버금가는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이번 국민투표는 지난 8월 28일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 달로 연기됐습니다.
특히, 원전 가동 관련 안건은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진당 정권의 탈원전 정책 유지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투표 결과 원전 가동이 결정되면 차이 총통의 탈원전 정책이 유지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가축 성장 촉진제인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 여부 안건의 향배도 차이잉원 정부의 국정 동력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국회 다수를 점한 민진당은 지난해 12월 야당의 극렬한 반대에도 락토파민이 포함된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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