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COP26의 의장국인 영국이 내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높이자는 내용의 초안을 제안했습니다.
각국이 내년말까지 파리협정에 맞게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강화하고 2023년 기후 정상회의를 열자는 겁니다.
이번 총회에서 각 나라들이 내놓은 2030년 기후목표를 실행하면 지구 온도 상승폭이 2.4도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와,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2015년 체결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게 유지하기로 했으며, 각 나라가 5년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높여 제출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각국이 제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로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힘들어, 기후위기의 시급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전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두 나라,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깜짝 공동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두 나라는 메탄 배출량 감축 계획을 세우고 산림파괴에 관련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2030년 전에 기후대응을 확대하기 위해 실무그룹을 꾸려 내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COP26 총회에 참석하지 않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후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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