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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박소희

[World Now] BTS, 2년 만에 세계무대‥LA 숙박비 폭등?

[World Now] BTS, 2년 만에 세계무대‥LA 숙박비 폭등?
입력 2021-11-16 09:35 | 수정 2021-11-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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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rld Now] BTS, 2년 만에 세계무대‥LA 숙박비 폭등?

    BTS 콘서트 안내 [빅히트뮤직 제공]

    '위드 코로나'로 2년만에 돌아온 BTS 콘서트 주목

    위드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서서히 일상을 찾아가는 가운데 일 년 중 가장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을 앞두고 주요 가수들은 콘서트 등 공연 일정을 하나둘 발표하고 있습니다.

    특히 K팝 스타들은 국내 콘서트를 시작으로 해외 활동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됩니다.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외 활동에 시동을 건 그룹은 단연, 방탄소년단(BTS)입니다.

    BTS는 이달 27∼28일과 12월 1∼2일 4차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콘서트를 엽니다.

    BTS가 온라인이 아닌 무대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는 건 약 2년 만입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대면 행사인 셈입니다.

    티켓 일찌감치 매진… 수백만원 웃돈 주고 사기도

    전 세계 `아미`(ARMY·BTS의 팬)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연 티켓은 일찌감치 매진됐고 수백만 원대의 고가 재판매 티켓도 나오고 있습니다.

    티켓 재판매 사이트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27일 첫날 공연에서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A1 구역의 좌석은 무려 7천300달러 우리 돈 약 860만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무대에서 거리가 멀어 가장 저렴한 티켓도 350달러에 구매자를 찾고 있습니다.

    콘서트 티켓 정가가 75∼275달러임을 고려하면 최고 25배가 넘는 `호가`가 형성된 셈입니다.

    물론 이는 실제 거래가 성사된 액수는 아니기 때문에 공연이 임박하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아미를 위해 공연장 인근 유튜브 시어터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하며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상품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BTS 오니 숙박비 폭등?!

    BTS 콘서트 공연장 인근도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

    16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공연장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트렌드 호텔`은 공연 첫날인 오는 27일 기준으로 1박에 최저 41만원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5성급 고급 호텔도 아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속형 숙소`에 속해 최고 성수기로 꼽히는 다음 달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고작 15만원 안팎을 받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특수`가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하게 느껴질 만큼 해당 지역을 후끈 달궈놓은 것입니다.

    공연장 인근 다른 숙소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카사 벨 모텔`과 `크리스탈 인 스위트 앤 스파`도 같은 기간 1박에 약 30만원을 받아 크리스마스 이브 가격의 2배를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2성급에 불과한 숙소로 괜찮은 숙소는 대부분 예약이 끝나 방을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발 빠르게 예약을 마친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콘서트 동행을 구한다. 안전을 위해 렌터카와 주차장 모두 예약을 완료했다"는 글을 올려 동행을 찾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일부 여행업계 관련 상품 내놓기도…

    일부 국내 여행업계는 방탄소년단 특수에 편승해 관련 상품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국내 1위 여행업체 하나투어는 아미를 겨냥해 지난달 셔틀버스와 숙소 등으로 구성된 투어텔 상품을 내놨는데, 수십 건의 예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십 건이라는 예약 건수는 절대 수치로는 크지 않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길이 막힌 것을 고려하면 의미가 작지 않습니다.

    방탄소년단은 4일간의 콘서트를 마친 뒤인 다음 달 3일에는 미국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2021 Jingle Ball) 투어` 무대에도 오를 예정입니다.

    BTS 신호탄으로 k팝 스타들 줄줄이 세계 무대 오른다

    미국, 유럽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면서 다른 가수들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Formula of Love) : O+T=<3`으로 팬들 곁에 돌아온 그룹 트와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무대 위에 섭니다.

    이들은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2월 LA, 오클랜드, 댈러스,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5곳에서 월드투어 공연에 나설 예정입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 투어 일정을 공개하면서도 `그리고 더`(AND MORE)라고 기재해 추후 콘서트 개최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보이그룹 NCT 127 역시 세계 무대 공략을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NCT 127는 다음 달 17∼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공연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 투어인 `NCT 127 2ND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더 링크`(NEO CITY : SEOUL - THE LINK)에 나섭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 이후 약 1년 11개월 만에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번째 가수 공연이기도 합니다.

    그룹 에이티즈(ATEEZ)는 내년 1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LA, 뉴욕, 런던, 파리, 마드리드 등 전 세계 12개 도시를 잇는 월드 투어 `더 펠로십 : 비기닝 오브 디 엔드`(THE FELLOWSHIP : BEGINNING OF THE END)를 개최합니다.

    2018년 10월 데뷔한 에이티즈는 신인 시절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해왔습니다.

    이 밖에도 몬스타엑스, 베리베리(VERIVERY) 등이 투어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지금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콘서트에서 거리두기나 좌석 띄어앉기 등 별도의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이에 팝 가수들도 내년 일정을 발표하는 등 투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평론가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K팝 그룹들이 조만간 활동 계획을 발표하리라 예상하면서 "앞으로 월드투어 등 해외 활동이 본격화해 내년에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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