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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관계자는 오늘 일본포린프레스센터가 주최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염수 방류가 주변국 어업에 영향을 미칠 경우 보상할 거냐는 질문에 "피해 신고가 들어오면 처리수 방출로 발생한 피해인지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답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외국의 어민 등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 피해의 원인이 오염수 방류가 맞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라는 장치로 정화 처리해 원전 부지 안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정화 처리해도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라는 방사성 물질은 걸러지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춘 뒤 2023년 봄 이후 후쿠시마 앞바다에 방류하겠다고 지난 4월 발표한 바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도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경미하다는 결론을 담은 최근의 자체 평가보고서를 외신 기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정화 처리한 오염수를 바닷물로 100배 이상 희석한 뒤 새로 건설하는 해양 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1㎞ 지점 해저에 방류할 계획입니다.
이런 방류 계획과 기상 데이터 등을 근거로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 10㎞ 범위에서 삼중수소의 농도와 확산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도쿄전력 관계자는 "시뮬레이션 결과 트리튬 농도가 1베크렐을 초과하는 범위는 발전소 주변 2~3㎞에 머문다"며 "현재 주변 해역의 해수에 포함된 트리튬 농도와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 보고서에 대해 "해양 방류를 전제로 한 보고서를 내놓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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