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 잇따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 오스트리아와 네더란드에서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약 7천여명이 정부의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을 전체주의적이라 비판하며 항의했습니다.

인구 900만명인 오스트리아에선 최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만 5천여명에 이르러 정부가 생활필수품 구매나 운동 등을 제외하곤 외출을 제한하는 전면 봉쇄조치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또 하루 전인 현지시간 19일 네덜란드에선 코로나19 봉쇄를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명과 경찰이 충돌해 최소 2명이 다쳤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대부분 완화하고 식당과 술집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봉쇄 조치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