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대만을 국제통화기금(IMF)에 참여하도록 하는 법안을 다시 제출했다고 대만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앤서니 곤잘레스 의원과 앨 그린 의원은 지난 19일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공동 재발의했습니다.
'2021 대만 차별금지법'으로 명명된 이 법안은 대만이 IMF에 회원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미국이 돕자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곤잘레스 의원은 "미국은 앞으로도 영원히 대만을 지지함과 동시에 대만이 국제조직에 가입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의 주요 경제 체제로서 대만의 가입은 IMF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IMF의 목표 달성을 돕고 국제조직에 대한 중국공산당의 위협에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대만의 외환보유고가 4천720억 달러, 약 561조6천800억 원을 넘어서 세계 21위의 경제 규모라며, IMF 가입을 통해 자원에 기여하고 빈곤에서 벗어난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곤잘레스 의원은 대만이 국제 기구에 참여해 점차 증대하고 있는 중국의 위협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재발의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그린 의원은 IMF가 전 세계 경제 안정을 확보하는 국제적 조직으로 대만의 가입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만의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글로벌 리더로서 IMF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곤잘레스 의원은 지난해 5월 하순 대만이 IMF 정식회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2020 대만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당시 대만이 회원국이 되거나 의미 있는 참여를 승인받을 때까지 IMF 내 중국의 영향력 제한을 위한 지분율 변동금지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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