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적 항공사인 마한항공의 전산망이 사이버공격을 받았다고 국영 IRIB 방송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마한항공은 성명에서 "컴퓨터 시스템이 사이버공격을 받았으며, 회사 웹사이트도 다운됐다"고 밝혔습니다.
졸란바리 대변인은 "마한항공이 이란 항공 산업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전에도 여러 번 사이버공격 표적이 됐다"면서 "보안팀이 전산망을 복구하고 있고, 예정된 항공편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한항공은 2011년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이란 민간 항공사로, 미국은 혁명수비대에 자금을 지원하고 시리아, 중동 분쟁지역의 친이란 무장 조직에 무기와 병력을 실어나른다는 이유로 마한항공을 제재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지난 7월 철도망 시스템이 공격당해 교통이 마비되고, 지난달 석유부 전산망이 공격을 받는 등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으며, 이란 정보 당국은 배후로 이스라엘과 서방 국가들을 지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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