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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 수장, '중-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미얀마 군정 수장, '중-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입력 2021-11-22 13:07 | 수정 2021-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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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정 수장, '중-아세안 정상회의' 불참"

    지난 10월 말, 미얀마 배제 속 진행된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 [사진 제공:연합뉴스]

    미얀마 쿠데타 군사정권의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오늘(22일) 열린 '중국-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정상회의 참가국 소식통 2곳을 인용, 흘라잉 사령관이 오전 화상으로 시작한 정상회의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정상들이 나온 화면에 미얀마 대표의 모습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회의는 중국과 아세안 대화 관계 구축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합니다.

    흘라잉 사령관의 중-아세안 정상회의 불참은 아세안 국가들의 반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는 지난주 아세안 소식통을 인용,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브루나이 등 4개국이 '중-아세안 정상회의'에 흘라잉 사령관의 참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중국은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쑨궈샹 외교부 아주사무특사를 아세안 일부 국가에 파견, 흘라잉 사령관의 참석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세안 4개국은 지난달 아세안 정상회의 당시 흘라잉 '배제' 입장을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아세안은 4월 특별정상회의에서 나온 쿠데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5개 합의사항을 미얀마 군정이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도 직접 참석했던 4월 정상회의의 5개 합의는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 간 건설적 대화, 인도적 지원, 아세안 특사의 미얀마 방문 등입니다.

    당시 아세안은 흘라잉 사령관 대신 비정치적 인사 참석을 제안했지만, 군정이 이를 거부해 결국 아세안 정상회의는 미얀마 없이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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