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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선관위, 독재자 카다피 아들 대선 후보 자격 박탈

리비아 선관위, 독재자 카다피 아들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입력 2021-11-25 16:01 | 수정 2021-11-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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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비아 선관위, 독재자 카다피 아들 대선 후보 자격 박탈

    사진 제공: 연합뉴스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전 최고지도자의 차남이 다음 달 대선에 출마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 카다피의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했다고 밝혔다고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들 카다피가 자격을 박탈당한 이유는 2011년 아버지 무아마르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2015년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입니다.

    그는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이와 관련한 반인도 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수배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카다피는 선관위 결정에 항소할 수 있으며, 후보 자격 박탈은 사법부의 판단이 있을 때까지 유효합니다.

    리비아에서는 2011년 `아랍의 봄` 혁명의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무정부 상태와 내전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0월 유엔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맺고 오는 12월 14일 1차 대선을 치를 예정입니다.

    입후보자는 카다피를 비롯해 동부지역 군벌인 리비아국민군의 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 등 총 98명으로, 선관위는 이 중 25명의 후보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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