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현지시간 1일 UPI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서 열린 길레인 맥스웰의 재판에서 '제인'이라는 한 피해 여성이 증인으로 나와 엡스타인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는 데 자신을 데려간 적이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맥스웰은 엡스타인의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를 도와준 혐의로 기소된 전 여자친구입니다.
'제인'은 트럼프를 만난 건 14살 때였고, 장소는 플로리다 팜 비치에 있는 마라라고 리조트라고 진술했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기 약 20년 전입니다.
이 여성은 트럼프가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관여했던 1998년 미스 10대 선발대회에 자신이 참가했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은 대회에 참가한 시점이 엡스타인이 리조트에 데려가기 전이었는지, 엡스타인과 왜 리조트에 갔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가 엡스타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엡스타인에 대한 인터뷰 등이 공개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주목받았습니다.
2002년 뉴욕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엡스타인에 관해 "멋진 녀석", "같이 어울리면 정말 재미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지난해 맥스웰이 사법당국에 체포된 후엔 "어떻든 간에 그녀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피해 여성은 또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엡스타인의 개인 전용기에 있는 것을 봤다고 기억했습니다.
앤드루 왕자는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엡스타인의 개인 제트기 조종사로 25년간 일한 로렌스 비소스키가 전용기에서 빌 클린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앤드루 왕자 등을 봤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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