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미국에 "인플레 심각‥금리 인상 서둘러야"

[사진 제공: 연합뉴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국제통화기금 IMF가 최근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상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터바이어스 에이드리언 통화·자본시장국장은 "미국처럼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빠르게 경제가 회복한 국가에서는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할 수 있다"는 내용의 블로그 글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글에서 "미국 경제가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가속화하고 기준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공급 병목현상과 반도체와 같은 핵심 소재의 부족 등 영향으로 3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 초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 매입을 조기에 종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신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광범위해지면 미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예상보다 일찍 긴축적 통화 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