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4일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지금까지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다며 코로나19 백신을 꼭 접종받으라고 호소했습니다.
오는 8일 16년간의 임기 끝에 퇴임을 앞둔 그는 마지막 대국민 팟캐스트에서 "우리는 코로나19 4차 확산의 한 가운데 매우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중환자실이 초만원이어서 중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을 가로질러 이송돼야 하는 극적인 상황 펼쳐지고 있다"며 "매일매일많은 사람이 어찌할 바 모르는 친지를 남기고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가능한 높은 백신 접종률은 우리 모두가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 앞에는 안타깝게도 힘든 시간이 놓여있지만, 힘을 합쳐 이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일 기준 6만4천여 명, 하루 사망자는 378명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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