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연합뉴스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난양공대 연구팀이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 종을 이용해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 바퀴벌레는 성체가 되면 몸길이가 평균 약 6㎝로, 싱가포르 내 다른 바퀴벌레 종보다 2㎝가량 더 길고 몸무게는 평균 23g 정도입니다.
난양공대 기계항공우주공학부 사토 히로타카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바퀴벌레에 5.5g 무게의 '배낭'을 얹어 구조 활동에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입니다.
이 배낭은 몇 개의 센서로 구성되는데,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를 경고할 수 있는 센서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소형 적외선 카메라도 있어 열 징후를 포착해 생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토 교수 연구팀은 인간 발견 알고리즘을 이용하면 이 센서 배낭을 멘 바퀴벌레들이 87%의 정확도로 사람과 사람이 아닌 물체를 구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약 5㎢ 넓이의 탐색구조 지역에는 약 500마리의 센서 배낭을 멘 바퀴벌레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마다가스카르휘파람바퀴벌레는 사람보다 10배 이상 방사선에 견딜 수 있고 옆구리에 있는 숨구멍으로 호흡할 수 있어 머리가 없어도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재 이 바퀴벌레 100∼200마리가량이 서식지와 비슷하게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연구실 내 용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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