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상청 제공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 속한 아쿠세키섬 주변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20㎞로 추정됐습니다.
NHK방송은 이 지진으로 쓰나미가 생기지 않았지만 진동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아쿠세키 섬 주변에서는 지난 4일 이후 사람이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지진이 수백 차례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지진의 강도가 가장 컸습니다.
약 70명이 거주하는 아쿠세키 섬에서는 일본 기상청이 분류하는 진도 기준으로 5강이 관측됐습니다.
진도 5강은 실내에서 전등줄이 흔들리고,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지는 수준의 진동입니다.
실외에선 전봇대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고, 도로가 파손될 수도 있습니다.
NHK는 현지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아쿠세키 섬에서 약 20초 동안 강한 흔들림이 이어졌지만 피해 보고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2000년 10월 규모 5.9 지진으로 아쿠세키 섬에서는 건물 벽이 파손되는 피해가 있었고 올해도 4월 9일부터 30일 사이에 265회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아쿠세키 섬이 있는 도카라 열도는 주기적으로 활발한 지진 활동이 일어나는 지역으로,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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