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서울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한국 정부에 계속 요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관방장관은 오늘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마쓰노 장관은 "2015년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공관의 안녕과 위엄 유지 관점에서 우려하고 있음을 한국 정부가 인지하고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할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도 누차에 걸쳐 한국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 왔고, 앞으로도 요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또 "국가끼리 약속을 지키는 것은 국가 간 관계의 기본"이라며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력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는 일본 정부의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의 소녀상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000차 정기 수요시위에 맞춰 지난 2011년 12월 14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처음 제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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