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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경

"돌파 감염자 최고 1천% '슈퍼 면역' 형성"

"돌파 감염자 최고 1천% '슈퍼 면역' 형성"
입력 2021-12-21 13:51 | 수정 2021-1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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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파 감염자 최고 1천% '슈퍼 면역' 형성"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감염된 돌파 감염자들이 백신 접종자들보다 최고 1천% 강력한 '슈퍼 면역'이 형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인디펜던트, 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은 이런 연구 결과를 최근 미국의사협회 저널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대학 직원 52명으로부터 혈액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이 중 26명은 백신 접종 후 가벼운 코로나 증상을 겪은 돌파 감염자들이었고, 10명은 델타 변이, 9명은 알파 변이나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7명은 미확인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의 혈액 검사 결과, 돌파 감염자들이 감염 경험이 없는 백신 접종자들보다 1천% 더 효과적이고 풍부한 항체가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참가자들의 혈액 내 항체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2주 뒤에 생성된 항체보다 수가 많았으며, 때로는 1천%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 후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 새 변이에 대해서도 면역 반응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오리건보건과학대 분자 미생물·면역학 피카두 타페세 조교수는 "이보다 더 나은 면역 반응을 얻을 수는 없다"며 "우리 연구는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된 사람들이 슈퍼 면역력을 갖는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마르셀 컬린 오리건보건과학대 의대 부교수도 "코로나 대유행의 끝자락에 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우리가 도달할 수 있는 지점을 가리킨다"며 "일단 백신을 맞고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아마도 미래 변이로부터 상당히 잘 보호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핵심은 백신을 맞는 것"이라며 "(코로나로부터) 보호의 토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오미크론 감염에 대한 검사는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현재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실제 시험을 진행 중이며, 역시 비슷한 면역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타페세 조교수는 "특별히 오미크론을 검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하건대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에 감염되는 것은 이와 유사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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