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가 고사리 손으로 조심스레 물을 떠 어머니의 발 위에 끼얹습니다.
정성어린 손길에 감동을 받은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머리를 사랑스럽게 매만져 줍니다.
지난 12월 22일은 인도네시아의 어머니의 날이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열린 어머니의 날 기념 행사에서 수백 명의 인도네시아 어린이들은 어머니의 발을 씻겨드리는 세족식을 가졌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어머니의 발을 씻기는 것이 어머니의 헌신에 감사하는 사랑의 표시로 여겨집니다.
행사 주최자인 앙가 라만은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부모님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며, 그동안의 잘못을 사과하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아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평생 엄마가 한 희생을 되새기는 데 활용하기를 바랐습니다.
세계
박소희
[World Now_영상] "고사리손으로 어머니 발을"‥인도네시아 어머니의 날
[World Now_영상] "고사리손으로 어머니 발을"‥인도네시아 어머니의 날
입력 2021-12-23 14:58 |
수정 2021-12-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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