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달 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재검토 회의에 출석해 연설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을 보여주는 구상을 발표하고 싶어하며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방문 일정을 조율중입니다.
다만 신문은 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해 계획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확산금지조약 회의에 국가수반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기시다가 참석하면 일본 총리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연고지로 둔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대응을 자신이 평생 해야할 일로 꼽은 바 있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사전 조율이 안 된 만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교도통신은 미일 양국 정부가 애초 다음 달 7일 워싱턴DC에서 외교·국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면으로 개최하려던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양측은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면 회담이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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