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의 민간인 살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민간인 30여 명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각 25일 시민단체인 카레니 인권 그룹은 SNS를 통해 동부 카야주의 프루소 마을 부근에서 노인과 여성, 어린이 등 난민 30여 명의 시신이 발견됐으며 희생자들은 미얀마군에 의해 전날 살해된 뒤 불태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마을 주민은 전날 불이 난 것을 알았지만 교전이 계속되고 있어 현장에 갈 수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에서야 가보니 시신들이 불에 타 있었고 어린이와 여성의 옷가지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국제 구호 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성명을 내고 미얀마 현지 직원 2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직원들의 개인 차량이 공격을 받고 전소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얀마 군부는 현지 인권단체가 민간인 살상 행위를 비판하자 무기를 든 반군 소속 테러리스트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관영 매체를 통해 반박했습니다.
세계
김세진
미얀마군 잔학행위 어디까지‥"시신 30여구 불에 탄 채 발견"
미얀마군 잔학행위 어디까지‥"시신 30여구 불에 탄 채 발견"
입력 2021-12-26 05:46 |
수정 2021-12-26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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