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동부 지역에서 폭우가 두 달째 이어져 댐 2곳이 일부 붕괴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바이아주 남부 비토리아 다콘키스타시의 `이구아 댐`과 주시아피시의 `주시아피 댐`이 현지시간 26일 폭우로 높아진 수위를 못 버티고 상층부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댐 붕괴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량과 도로 등이 일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토리아 다콘키스타시의 셰일라 레모스 시장은 붕괴한 댐 인근 주민들은 다행히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 하류에서 인구 20만 도시 이타부나의 거리가 모두 물에 잠겨 현지 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수몰된 가옥들을 돌며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후이 카스트루 바이아주지사는 "이번 폭우의 피해자는 40만 명에 이르고 67개 도시에서 이재민 수천 명이 발생했다"며 "강 수위가 최대 3m까지 상승한 탓에 수천 명이 집을 버리고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주 정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초 이후 폭우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18명이 숨지고 2명은 실종됐습니다.
바이아주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12월 강수량이 평년의 6배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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