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한국전쟁 종전선언 문안을 한미가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미국은 대북 대화에 전념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 29일 정 장관의 언급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외교를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는 데 계속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과 동맹, 배치된 군대의 안보를 강화하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의 일환으로 북한과의 관여를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에 합의했다는 정 장관의 발언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대북 대화 기조를 변함없이 이어간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정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이미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고, 문안에 관해서도 사실상 합의돼 있는 상태"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또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의 남북·남북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로서는 그런 기대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윤지윤
미, '종전선언 문구 합의' 정의용 언급에 "대북 대화 전념"
미, '종전선언 문구 합의' 정의용 언급에 "대북 대화 전념"
입력 2021-12-30 04:21 |
수정 2021-12-30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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