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강도 제재로 큰 어려움을 겪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2021년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관찰보에 따르면 궈핑 화웨이 순환회장은 회사 구성원들에게 보낸 '2022년 신년사'에서 2021년 매출액이 6천340억위안(약 118조5천억원)으로 작년 대비 28.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궈 회장은 "2022년 많은 도전이 따르겠지만 우리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비즈니스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는 생존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부터 화웨이의 공급망 마비를 겨냥한 제재를 가동하기 시작했고 작년 9월 제재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로 인해 화웨이는 핵심 반도체 부품을 구하지 못해 주력 사업인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사업을 제대로 벌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작년 4분기부터 지난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핵심 부품 부족에 처한 화웨이는 핵심 사업인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대신 클라우드, 전기차 시스템, 스마트 광산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분야에서 활로 찾기에 나섰지만 아직 제대로 된 수익을 내는 단계에 접어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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