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늘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 8개월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코스닥 기업 신라젠의 상장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신라젠의 신약 개발 제품군이 줄고 최대 주주가 바뀐 이후 자본이 추가로 유입되지 않은 사정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시장의 상장폐지는 3단계로 이뤄져, 최종 폐지여부는 앞으로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열리는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됩니다.
신라젠 측은 이의 신청을 하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성장 방안 노력 등을 적극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오기업 신라젠은 간암치료제 펙사벡 개발에 나서며 한 때 코스닥 시가총액 2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임상시험 실패와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주식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신라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소액주주는 17만 4천여명으로, 이들이 신라젠 주식의 대부분인 92%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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