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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가담 20대, 2년 새 33% 증가‥적발 5명 중 1명꼴

보험사기 가담 20대, 2년 새 33% 증가‥적발 5명 중 1명꼴
입력 2022-04-12 14:47 | 수정 2022-04-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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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기 가담 20대, 2년 새 33% 증가‥적발 5명 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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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기 5명 중 한 명이 20대, 1만 4천 명

    고의 사고 등 보험사기에 가담한 20대가 최근 눈에 띄게 늘어 적발된 5명 중 1명은 20대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9만 7천629명 적발 금액은 9천43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적발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지만 비중은 2019년 25.9%에서 지난해 23.0%로 낮아졌고, 20대는 1만 4천 명 가까이 적발돼 2년 전보다 33% 넘게 늘어 비중이 2019년 15.0%에서 지난해 19.0%로 높아졌습니다.
    보험사기 가담 20대, 2년 새 33% 증가‥적발 5명 중 1명꼴
    *SNS 통해 보험사기 공범으로 모집

    20대가 늘어나는 주요 이유 중에 하나는 SNS를 통해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험사기 피의자 A씨는 페이스북과 인터넷 카페 등에 '단기 고액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려 구직자를 끌어모았습니다.

    A 씨는 지원자들을 자동차에 태운 상태로 고의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교차로 회전 때 차선 위반 차량, 진로 변경 차량, 후진 차량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골라 고의로 충돌하는 수법을 썼는데 A 씨의 꾐에 빠진 보험사기 공범들은 10·20대 무직 청년이 주를 이뤘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체 인구에서 20대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눈에 띄게 빠른 증가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적발된 20대의 사기 분야를 보면 자동차보험이 83.1%로 집중적으로 많았습니다.

    보험사기 유형은 고의충돌이 40%에 가까웠고 음주·무면허사고가 12.6% 운전자바꿔치기 8.2% 등 순이었습니다.
    보험사기 가담 20대, 2년 새 33% 증가‥적발 5명 중 1명꼴
    *전체 보험 사기 적발 인원은 감소, 금액은 증가 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9만 7천629명 적발 금액은 9천43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연령대에 걸친 적발 인원은 1년 전보다 1.2%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전년보다 448억 원, 5.0%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1인당 적발금액도 9천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3% 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금감원과 경찰청 등 유관기관에서 더 고액의 조직적 보험사기 범죄를 집중 단속했기 때문입니다.

    금감원은 건전한 보험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고 보험사기로 인한 공영·민영보험의 재정 누수 등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직형 보험사기 등에 대한 조사를 강화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인 적발 액수는 늘어나고 인원수는 감소한 결과가 나온 거죠.


    *보험사기를 가장 많이 한 직업은?

    보험사기 유형은 '사고내용 조작'이 전체 적발금액의 60.6% 5천713억 원로 가장 많았고 '고의사고' 16.7% 1천576억 원, '허위사고' 15.0% 1천412억 원 순이었습니다.

    음주·무면허로 사고를 내고도 사실을 숨기고 받아 간 보험금도 2020년 813억 원에서 지난해 1천64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허위과다 진단·입원 사기 금액은 전년 대비 22억 원 감소하고, 자동차 사고 관련 사기 금액은 722억 원 증가했습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의 69.2%가 남성이며, 직업은 회사원이 19.2%, 무직·일용직 12.6%, 전업주부 11.1%, 학생 4.1%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제안을 받거나 의심 사례를 알게 되면 금감원 또는 보험사 보험사기신고센터에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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