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계대출 [자료사진]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7월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던 가계부채가 하반기부터 둔화되기 시작했으며 올해 들어선 1월 7천억 원, 2월 3천억 원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월엔 가계대출 잔액이 3조 6천억 원 줄어, 감소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출을 금융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1조 원 줄었고 제2 금융권의 대출이 2조 6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종류별로 봤을 땐 주택담보 대출이 한 달 만에 2조 1천억 원 늘었는데 이 중 1조 2천억 원은 전세자금 대출이었습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3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황영웅 차장은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 주택거래 부진이 겹쳐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가계대출이 줄어드는 것과 달리 기업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3월 말 기준 기업의 은행권 대출은 1천94조 원으로, 한 달 만에 8조 원 넘게 늘었습니다.
금융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감안한 금융 지원이 연장되고 은행들이 기업 대출을 취급하고자 노력해 대출 증가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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