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북부지역에 있는 한 창고.
창고 안 선반에 각종 상자가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루이뷔통 지갑에 구찌 파우치, 샤넬 가방까지. 모두 가품, 중국산 '짝퉁'입니다.
진품처럼 보이기 위해 위조한 보증서 카드, 명품 종이가방까지 발견됐습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외국 유명 상표를 모방한 가품 가방과 의류 등을 몰래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로 38살 A씨 등 4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외국 유명 상표를 부착한 위조 가방과 의류, 신발 등 6만 1천여 점을 국내로 불법 반입한 다음 소매상을 통해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들여온 위조상품은 정품 시가 기준으로 1천2백억 원어치로, 국내 판매를 통해 15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세청 조사 결과, 이들은 특송화물과 국제우편 등을 통해 위조상품을 자기가 사용하는 물품인 것처럼 속여 국내에 들여왔으며 세관의 단속을 피하려고 명의 수십 개를 도용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위조상품은 비밀 창고에 보관해두고 소매상만 가입할 수 있는 위조상품 도매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판매했으며 거래 과정에서는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활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상제공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경제
임상재
'짝퉁' 가방이 빼곡‥1천2백억 원대 6만여 점 밀수·유통한 일당 적발
'짝퉁' 가방이 빼곡‥1천2백억 원대 6만여 점 밀수·유통한 일당 적발
입력 2022-04-14 15:06 |
수정 2022-04-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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