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국내 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소로부터 벌어들인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실명계좌 이용 수수료가 4백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 가상화폐 거래소가 실명계좌 발급 계약을 맺은 은행에 지난해 지급한 계좌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총 403억4천만원입니다.
거래소별로 보면, 업비트가 케이뱅크에 292억4천500만원을 지급했는데, 이는 케이뱅크 전체 이자이익 1천980억원의 14% 가량 되는 규모이며 지난해 당기순이익 225억원 보다 많습니다.
지난 2020년 수수료는 9억3천2백만원이었는데, 1년 만에 3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에 각각 76억원, 26억4천800만원, 코빗은 신한은행에 8억4천700만원을 냈습니다.
빗썸과 코인원이 낸 수수료 역시 2020년에 비해 4~6배 증가했으며, 코빗이 신한은행에 지급한 수수료도 1년 전보다 약 8배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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