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선 이후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부동산 세제 감면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 서울의 주택가격이 석 달 만에 상승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04% 상승했습니다.
서울 주택가격은 연초 대출 규제와 극심한 거래 가뭄 여파로 2월과 3월 두 달 연속 각각 -0.04%, -0.01%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선 이후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격이 상승 전환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유형별로 보면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 0.07% 하락에서 낙폭을 줄였지만 0.01% 하락으로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를 구별로 보면 대통령실 이전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0.15%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0.1% 넘게 올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은 0.04% 하락해 전월 마이너스 0.0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다른 지방은 0.09%로 올라 한 달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국의 주택가격도 3월 0.02%에서 4월에는 0.06%로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수도권 주택 전세는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서울 주택 전셋값은 0.04% 떨어져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달보다는 낙폭이 조금 줄었고 인천은 3월 -0.26%에서 4월 -0.08%로, 경기는 -0.06%에서 4월 -0.01%로 하락폭이 줄었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3월 0.02% 하락에서 4월은 0.01% 상승으로 반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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