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습니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베이스(기본) 시나리오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의 확률은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부총재보는 또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크게 완화되면서 대면 서비스 소비 등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은 둔화하겠지만, 민간소비는 한은의 예상보다 좀 더 견조하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은은 미국의 정책금리 빅스텝(한꺼번에 0.5%포인트씩 인상)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자본이 대규모로 유출될 가능성도 크지 않은 것으로 봤습니다.
박 부총재보는 "자본 유출입은 대외 금리 차의 영향도 받지만, 무엇보다 대외 건전성이나 경제 기초체력에 더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소비 회복세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등 우리나라 경제 기초를 고려했을 때 급격한 자본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빅 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현재 생각으로는 0.25%포인트씩 올리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