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국토부는 어제에 이어 오늘 오후 2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화물연대 측과 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어제 10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산회한 바 있습니다.
어제 협의가 끝난 뒤 국토부는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기존 입장만 되풀이해 결국 대화가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제시한 협의안에 대해 일부 지점을 열어놓고 절충점을 찾고자 했으나 국토부가 내부 논의 후 상호 절충지점을 무시하고 처음 안보다 후퇴한 안을 가지고 와 수 시간 넘게 이어진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을 막판에 원안으로 돌렸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총파업 엿새째인 오늘 파업 참여 인원은 휴일이라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운송거부 사태가 이어지고, 크고 작은 충돌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의 약 27% 수준인 5천860명이 오늘 전국 14개 지역에서 집회에 참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습니다.
부산항의 경우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지난달과 비교해 23.9%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일부 품목에서 생산·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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