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누리호 발사대로 내일 이동키로 결정

발사대 이송용 차량 작업 중인 누리호 2022.6.14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 하루 전인 15일 발사대로 이송돼 하늘을 바라보며 기립합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는 15일 계획된 일정대로 발사대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우연 기술진은 오늘 오후 5시 30분쯤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어 발사체가 조립동에서 나오는 과정인 '롤아웃'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누리호는 이에 따라 내일 오전 7시 20분부터 무인특수이동차량에 실려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될 계획입니다.

수평 상태로 이동한 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해 발사체를 수직으로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이렉터' 도움을 받아 기립합니다.

항우연은 당초 14일에 롤아웃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강풍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이송이 하루 미뤄졌고, 발사 예정일도 16일로 하루 순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