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으로 경기침체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8%(8.03달러) 급락한 109.5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7시 53분(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6.1%(7.30달러) 떨어진 112.51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공행진하던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꺾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움직임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연준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끌어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것은 물론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큰 폭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영국, 스위스의 잇따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을 우려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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