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내일 발표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내용이 내일 오후 3시쯤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당초 지난 20일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 및 폭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한전의 자구 노력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발표 시점도 연기됐습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됩니다.
한전이 산정해 정부에 제출한 조정단가는 킬로와트시 당 33원가량으로 한전이 연료비 요인에 따른 적자를 면하려면 3분기 조정단가를 33원은 올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킬로와트시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한전이 올해 1분기에만 이미 사상 최대인 7조7천 869억원의 적자를 냈고, 연간 적자 규모가 30조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조정단가는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다음 달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릅니다.
내달부터 민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는 메가줄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 인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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