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유족을 만나 고인의 명예 회복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이대준씨의 형 이래진씨, 부인 권영미씨와 면담했습니다.
유족 측 제안으로 성사된 오늘 면담에서는 이대준 씨에 대한 장례 절차와 순직 절차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조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너무나 고통스럽고 가슴이 아프다"며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 회복이 일부라도 된 것에 대해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순직은 해수부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장례 절차는 유가족과 협의해 최대한 노력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형 이씨는 "동생이 월북자로 의심받았던 것이 동생 자녀들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며 "순직은 아이들을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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