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11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미국 CNBC방송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약 58% 하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분기 첫날 4만 5천524달러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분기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30일 오전 1만 8천에서 1만 9천 달러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전날 2만 달러 선을 다시 내준 데 이어 이날 오전 최저 1만 8천756.98달러를 찍으며 한때 1만 9천 달러 선까지 무너졌습니다.
큰 반등 없이 하루를 마치면 비트코인은 68.1% 폭락한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폭 분기 하락을 기록하게 됩니다.
시가총액 기준 2위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올해 2분기 69.3% 폭락해 지난 2015년 처음 등장한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할 것이 유력합니다.
주요 가상화폐 급락세는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등 거시 경제적 요인에 따른 위험자산 투매 현상에서 촉발됐습니다.
크립토컴페어 애널리스트 제이콥 조셉은 비트코인이 2017년 4분기 1만 9천871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2018년 1분기 3천170달러까지 폭락했고, 2014년에도 82.2% 폭락한 사례가 있다는 점을 들어 "현재의 거시 경제적 조건이 지속할 경우 추가 하락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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