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편 취소 피해 잇따라‥'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최근 국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항공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사이 접수된 항공권 피해 구제 신청은 모두 2백13건이었습니다.

1월에서 3월 사이 월 30건 안팎이었다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4월부터 월 60건 이상으로 두 배 늘어난 겁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전과 다른 양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된 여객 노선 등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아 운항 취소나 대체 항공편 지연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는 겁니다.

실제 코로나19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운항 취소 시 24시간 이내에 대체 항공편이 제공됐지만 최근에는 최장 7일까지 걸리거나 그마저도 경유 노선으로 대체되기도 했습니다.

또 항공권 가격이 뛰면서 운항 취소로 가격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항공기 운항 일정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되기 전까지는 취소나 변경이 잦을 수 있는 만큼 여행 2∼3주 전 일정을 다시 확인하고 탑승 서류 등을 사전에 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