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포위' 훈련에 우리나라 국적항공기 100여편 운항차질 예상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예고함에 따라 우리나라 국적 항공기 100여편의 운항 차질이 예상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국적 항공기 100여편의 운행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지정한 비행금지구역 유효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로, 아직은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6개 해·공역에서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할 것이라며 항공기와 선박은 훈련 기간 해당 해·공역에 진입하지 말 것을 전날 통지했습니다.

국토부는 항공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이날 새벽 항행안전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해상 운송의 경우 현재까지는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만으로 가는 해운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며 대체 항로도 멀리 돌아가지는 않는다"며 "아직까지 물류 애로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