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밥상물가 비상‥식용유 56%↑·밀가루 36%↑

[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내달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7월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13.12로 1년 전보다 8.0% 올랐습니다.

특히 식용유 가격이 1년 새 55.6% 뛰어올랐고, 밀가루 가격은 36.4%, 부침가루 가격은 31.6% 각각 올랐습니다.

국수(32.9%), 라면(9.4%), 빵(12.6%)과 햄·베이컨(8.0%), 기타 육류 가공품(20.3%) 등 가정에서 즐겨 먹는 가공식품류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추석 성수품 역시 줄줄이 가격이 올라 배추 가격은 72.7%, 무 가격은 53.0% 급등하고 수입 쇠고기(24.7%), 돼지고기(9.9%), 닭고기(19.0%) 등 축산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사과(-13.0%), 배(-14.0%), 밤(-14.3%) 등 과실류와 계란(-10.8%) 가격은 내림세였지만, 양파(18.8%), 마늘(11.7%), 감자(41.1%) 등은 최근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가격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추석 성수품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오이(73.0%), 시금치(70.6%), 상추(63.1%), 부추(56.2%), 미나리(52.0%), 파(48.5%), 양배추(25.7%) 등 채소류도 최근 폭염 여파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재료 수입단가가 오르면서 밥상 물가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