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가격이 넉 달 만에 다시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9% 하락했습니다.
지난 3월 0.01% 떨어진 이후 대선을 계기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으나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4개월 만에 다시 하락 전환된 것입니다.
구별로는 대통령실 이전과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있는 용산구가 0.05% 오르며 상승세를 지켰으나,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노후 아파트 위주로, 도봉구는 도봉·방학동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주택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가 0.09% 오르며 강세가 지속된 반면 강남구는 0.02% 떨어지며 하락 전환됐습니다.
전체 주택 중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대비 0.22% 하락하며 직전 달 -0.08%보다 낙폭이 크게 확대돼, 2019년 4월 이후 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전국 주택가격은 지난달 0.08% 하락해 전월보다 하락폭이 커지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 주택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08% 하락해 낙폭을 키웠지만, 월세 가격은 전국에서 0.16%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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