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1,345원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연고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45.5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 28일 이후 1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치솟는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오전 9시 24분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한동안 하락 전환했지만 환율은 장 막판 다시 급등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오전 9시쯤 기자들과 만나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의 통화 상황이 우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잘 해나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는 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통화 긴축 의지를 재강조하고 나선데다, 유럽의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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