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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1천600만 '알약' 오류로 PC 먹통‥유저들 "보상하라"

이용자 1천600만 '알약' 오류로 PC 먹통‥유저들 "보상하라"
입력 2022-08-30 18:16 | 수정 2022-08-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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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1천600만 '알약' 오류로 PC 먹통‥유저들 "보상하라"

    자료 제공: 연합뉴스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의 백신 프로그램 `알약`이 랜섬웨어가 아닌 정상 프로그램을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해 차단 알림 메시지를 내보내는 등 오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알약 사용자 중 상당수가 이 메시지를 믿고 조치를 취했다가 윈도우가 먹통이 되고 리부트도 제대로 되지 않는 등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알약 이용자들에 따르면 PC에서 일부 프로그램을 이용 시 "랜섬웨어 차단 알림 메시지"가 표시되면서 해당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메시지에는 'WerFault.exe' 등 다양한 이름의 프로그램의 이름을 들면서 PC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알약이 이러한 랜섬웨어 의심 행위를 차단했다며, 알약을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고 검사를 진행해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알약이 윈도우에 설치된 기본 프로세스를 랜섬웨어로 잘못 인식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띄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업데이트를 하면 윈도우가 먹통이 되면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리부트가 되지 않는다고 이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셜 미디어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등에서도 불편을 토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트시큐리티는 홈페이지에 '알약 공개용 제품 관련 긴급 공지'를 띄우고 사과했습니다.

    공지에서 "오늘 오전 11시 30분 업데이트된 알약 공개용에서 랜섬웨어 탐지 오류가 발생하여 현재 정확한 원인 분석 및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장애 원인은 오후 1시 30분쯤 확인해 현재 이를 복구하는 도구의 배포를 준비 중"이라며 다만 복구 도구를 언제 배포할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알약은 이용자가 약 1천600만 명인 국내 백신 프로그램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외부의 침입에 의한 보안 침해 사고가 아니라 내부적인 시스템 패치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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