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9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주택 매수심리도 계속 얼어붙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0.9를 기록해 18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2019년 7월 1일(80.3)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습니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해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3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매수 우위`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인한 최근의 극심한 거래 침체를 고려하면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80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 5대 권역의 지수가 모두 지난주보다 하락한 가운데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지난주 88.7에서 금주 87.4로, 양천·영등포·강서구가 있는 서남권은 87.3에서 86.6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지난주 90.2에서 이번주 89.6로 떨어져 지수 90선이 무너졌고, 특히 서울 지수는 86.3으로 지난주(87.6)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