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의 주택가격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8월 전국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9% 하락했습니다.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 이후 13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로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면서 집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파트값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주택 가격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값은 0.51% 떨어져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이 0.45% 하락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 침체기를 겪던 2013년 8월 이후 9년 만에 최대 하락폭입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8월에 각각 0.96%, 0.71% 하락하며 전월보다 2배 이상으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전세시장도 침체가 이어졌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보다 0.45% 하락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이 0.25% 내려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반면 월세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8월 월세 가격은 전달 보다 0.02%p오른 0.12%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속에 전세자금대출 이자율이 전월세전환율보다 높아지면서 월세 전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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