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연합뉴스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 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 원, 한화시스템 5천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천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 1천억 원 등입니다.
산은은 원활한 투자 유치와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본 건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은 "민간 대주주 등장으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 등을 통해 국내 조선업의 질적 성장을 유도함으로써 한국 조선업 경쟁력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해외 경쟁 당국에서 기업 결합 심사가 있을 테지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처럼 같은 조선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간 거래가 아니라서 기업 결합 이슈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우조선은 올해 초 유럽연합의 기업결합 불허로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이 무산된 뒤 정상화 방안을 모색 중이었고 산업은행은 '민간 주인 찾기'를 이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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