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이 오늘 장중 3% 이상 하락해 연저점을 경신한 가운데 양시장에서 신용잔고율이 5% 넘는 종목이 200개가 넘어 추가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기준 코스피·코스닥 종목 2천 616개 중 신용잔고율이 5% 이상인 종목은 총 237개였습니다.
신용잔고율은 신용거래 매수량을 총 주식 수로 나눈 값인데, 신용잔고율이 높을수록 상장된 주식 중 신용으로 산 주식이 많다는 뜻입니다.
신용거래가 많은 종목은 주가 하락 시 자동으로 반대매매가 실행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큰 손실을 볼뿐 아니라,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용잔고율이 5% 이상인 종목은 코스닥에서만 194종목으로, 코스피보다 코스닥에 집중됐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18조 7천767억 원으로, 이 중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8조 7천884억 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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