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대출 대부분이 변동금리형으로, 금리상승 위험에 크게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전세자금 대출 현황에 따르면 은행권 변동금리형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1조 5천억 원으로 전체 162조 원의 93.5%를 차지했습니다.
변동금리형 대출 비중은 2019년 말 83.2%에서 2020년 말 86.7%로 최근 3년 동안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정금리형 대출이 서민금융지원을 위한 일부 정책금융상품에서 제한적으로 공급된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 일반 전세대출 잔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전세대출 연령별 차주 구성을 보면 절반 이상이 20~30대 청년층이었습니다.
6월 말 현재 20대 차주 수는 30만 6천13명, 30대 차주 수는 54만 2천14명으로, 20~30대 차주가 전체 61.6%를 차지했습니다.
대출 금액 기준으로도 이들 연령대 전세대출 잔액이 93조 9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 대출은 주거를 위한 생계용"이라며 "금리의 가파른 인상으로 청년층이 과도한 빚 부담을 떠안아 부실화하지 않도록 전세자금 대출 대환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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